▲실종자 가족들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는 모습.
'미러' 제공 누리집 동영상 갈무리
지난 8일 새벽(아래 현지시각)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채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다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만 사흘이 지났는데도 전혀 소재파악조차 되고 있지 않아 이에 따른 여러 의혹과 음모론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10일 보도했다.
"실종자의 휴대폰에 전화 걸었더니 신호 갔다"
가장 급속히 확산한 의혹은 지난 9일, 영국의 매체 <미러(Mirror)>가 중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여객기가 실종된 이후에도 실종자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더니 신호가 갔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이다. 이후 <인터내셔널비지니스타임스(IBT)> 등 여러 매체도 관련해 여러 보도를 인용하며 이렇게 실종자 휴대폰으로 통화 신호가 간 경우가 다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신호가 간다는 것은 살아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며 경찰이 위치 추적을 하면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소연을 거듭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 중화권 매체(china.org.cn)는 19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이같이 실종자 휴대폰에 신호가 갔었다고 주장하며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관계 당국은 공식적으로 비행기에 항공 시스템으로 연락도 취하고 기장의 개인 휴대폰으로도 연결을 시도했지만, 전혀 연결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관련 휴대폰 서비스 제공회사는 이러한 민원에 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