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순수 전기차 만든다..i3·리프 정조준"

쏘울 EV 올해 5000대 판매목표...2000만원대 구입 가능

등록 2014.03.11 21:12수정 2014.03.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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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EV 미디어 설명회에 참석한 (좌측부터)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조용원 상무,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쏘울EV 미디어 설명회에 참석한 (좌측부터)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조용원 상무,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기아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BMW i3나 닛산 리프 등과 같은 순수 전기차를 오는 2016년에 내놓을 전망이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는 11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에서 열린 쏘울 전기차 설명회에서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친환경차 전략일환으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기아차는 전기차 개발에 주력해 왔다"며 "현대차는 오는 2016년에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현대차가 출시할 전기차와 관련해 레이나 쏘울 처럼 기존 모델을 베이스로 개발한 전기차 될지 아니면 BMW i3나 닛산 리프와 같은 전기차 전용모델을 개발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업계는 "현대차가 전기차에 대해서는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언제든지 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며 "기아차는 레이나 쏘울 같은 기존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모델을 만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역시 준중형 아반떼급 전기차를 오는 2015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 나올 전기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차는 11일 경기 화성 롤링힐스에서 쏘울 전기차 설명회를 열었다. 4월부터 몬격 판매에 나선다.
기아차는 11일 경기 화성 롤링힐스에서 쏘울 전기차 설명회를 열었다. 4월부터 몬격 판매에 나선다. 기아차

쏘울 전기차 국내 500대 판매목표...정부 보조금이 관건

한편 기아차는 이날 기존 쏘울을 기본으로 한 순수 전기차 쏘울 EV를 선보였다. 본격적인 판매는 오는 4월부터다.


이기상 전무는 "쏘울 전기차는 오는 6월경 북미시장에 진출하고 유럽은 10월쯤이 될 것이다"며 "내수는 500대, 수출 4500대 등 연간 5000대를 판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쏘울 전기차의 가격도 내놓았다. 예상판매가격은 4200만원으로 정부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조용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은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900만원의 혜택을 받으면 쏘울 전기차의 실제가격은 2000만원대가 될 것이다"면서 "유지비 역시 저렴해 연간 2만㎞ 주행할 경우 약 55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이어 "올해 전기차를 구입하면 취득세, 공채를 한시적으로 감면 받을 수 있고 완속충전기 설치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 첫 공개된 쏘울 EV는 지난해 출시한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한 고속 전기차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이다.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이 차량은 1회 충전을 통해 148km까지 주행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24~33분, 완속 충전 시 4시간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덧붙이는 글 정영창 기자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 국장입니다. 이 기사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에도 실렸습니다.
#쏘울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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