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재개원 진주시민대책위’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는 진주지역 전체 지방선거 후보한테 '진주의료원 재개원 여부'와 '경남도 서부청사 위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를 하고, 2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효
최근 들어 새누리당 안에서도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100년 역사 진주의료원을 살리겠다"며 '경남행복의료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박대출 국회의원(진주갑)은 "진주의료원의 특성화 병원 재개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권수 진주시장 예비후보 등 몇몇 후보들은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고, 통합진보당 강수동 진주시장 예비후보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자리에 경남도 서부청사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 이전과 장비 구입에 국고가 투입되었기에 매각은 물론 의료기관 이외 다른 용도로 사용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4월 2일까지 답변서 보내 달라"
'진주의료원 재개원 진주시민대책위'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지방선거를 맞아 진주의료원과 서부청사 관련 문제가 지역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며 "홍준표 지사의 일방적인 폐업 강행으로 자산 1000억이 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병원으로 103년동안 진주시민의 곁에서 건강과 생명을 돌보던 서민의 안식처가 폐허로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같은 공공병원임에도 불구하고 마산의료원은 확장 신축을 하고 5년 전 신축 이전한 진주의료원은 폐업해 대비되면서 지역민은 그 기준과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며 "진주의료원은 정부와 새누리당, 국회와 시민이 공공병원으로 재개원을 바라고 지역의 의원과 후보들도 각각의 재개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홍준표 지사의 선거공약이었던 경남도 서부청사 건립은 계속되는 말 바꾸기와 정부의 용도변경 불가 입장에도 국비반환까지 언급하며 진주의료원 건물을 활용하겠다는 고집으로 지역민의 분열과 갈등만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진주의료원과 서부청사 건립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진주의료원 용도 변경하여 활용', '새로운 부지에 건립', '진주의료원 외 건물 활용'에 대한 입장을 물어 시민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진주지역 지방선거 후보들한테 오는 4월 2일까지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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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재개원 '찬성-반대'... 후보자들의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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