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 논란으로 경기장 건설이 보류된 상황에서, 2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 점검회의 일주일 만에 경기장 건설이 결정돼 큰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환경단체인 '우이령사람들'이 지난 2012년 가리왕산 조사에 나선 모습이다.
우이령사람들
은수미 의원은 "가리왕산이 경기장 건설의 유일한 대안이라면, 복원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면서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경기장 건설 보류가 규제로 지적되자 속전속결로 경기장 건설이 확정됐다, 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것은 규제개혁이 아니라 '파괴 드라이브'"라고 비판했다.
한편, 가리왕산에는 남한 최고의 원시림이 있다. 이 숲은 조선시대부터 국가가 보호해왔다. 2012년 6월 가리왕산 중봉 지역이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 경기장으로 결정되면서 보름 동안 열리는 올림픽을 위해 500년 이상 보호된 숲을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 활강·슈퍼대회전 경기가 치러진 것은 단 6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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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회의 7일 만에 '500년 보호림 훼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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