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장에 도전하는 이병완 전 비서실장(왼쪽)과 윤민호 통합진보당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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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실장은 이번 사건을 "광주 기득권 지키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같은 구시대적 행태가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벌어짐으로써 수도권 등 광주 외의 지역 민심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심히 걱정된다"며 "광주의 정치적 기득권을 지키려는 소아적 발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망칠 수 있다는 대승적 생각을 하지 못한 점에 유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권이 이미 극우적이고 반민주적 언론에 포위돼 있고 수도권 등 각급 여론조사 역시 박빙의 경쟁을 하는 마당에 그들에게 가장 부끄러운 먹잇감을 준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당장 (지지 선언을) 철회함이 그나마 대한민국 전체 야권의 승리를 위한 수습의 실마리"라고 덧붙였다.
윤민호 통합진보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도 13일 보도자료를 내 "특정 후보에 대한 공개적 지지선언은 '새정치', '개혁공천'과는 무관하다"며 "자질 검증 과정도 없고, 시민들의 참여과정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경기를 끝내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 국회의원들의 일방적인 지지선언은 광주에서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독점적 특권을 계속 누리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개혁공천이라는 미명 하에 몇몇 국회의원들이 특정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방식은 구태정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운태 광주시장, 이용섭 의원의 지지자 100여 명은 14일 오전 광주 서구 새정치민주연합 광주광역시당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번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린 임내현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의 사퇴와 광주광역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법과 일정의 확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오전 9시 30분과 오후 5시 같은 자리에서 침묵시위를 이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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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회의원 5명 "윤장현 지지"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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