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MBC
한편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를 선언하면서, 이에 대한 악의적 보도도 잇따랐다. 특히 <MBC>는 이날 톱 보도부터 잇따라 5꼭지를 배치했다. <MBC>는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출범일에는 이상고온으로 빨라진 개화 소식을 다룬 후 공동대표 인터뷰를 포함해 2꼭지를 할애 했었다.
관련 보도는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갈등 강조, 여론조사에 대한 비판, 새누리당의 비판 등으로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에 비판적 태도로 일관했다. 관련보도에서 <KBS>는 "여야 모두 무공천 공약은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라고, <SBS>는 "공약을 먼저 접은 쪽은 새누리당"이라고 상황을 전달했다. 반면 <MBC>는 8분 동안 5꼭지를 보도하면서도 새누리당이 먼저 공약을 파기했다는 것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다수 방송사들은 무공천 번복을 보도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아닌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정치적 결정에만 집중했다. <MBC>는 이와 관련해 10일 <대국민 사과 정치적 타격>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양보하고, 의문 속에 대선후보 자리를 사퇴했고, 독자신당을 추진한다고 했다가 기초선거 무공천을 고리로 입장을 번복해 합당한 뒤, '무공천 철회'까지. 정치적 고비 때마다 입장을 번복하면서 이른바 '철수 정치'를 한다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라고 기자멘트 했다.
<채널A>도 10일 <여의도 21시/ 안철수 7시간 장고…충격받았나?>에서 앵커가 "기호 2번은 살고, 약속은 죽었다. 안철수는 철수했고, 문재인은 돌아왔다. 오늘 여의도 정가에 떠돈 말들인데요"라고 말했다. <TV조선>은 <"새정치 끝나…安 책임">에서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간보기 정치에서 철수 정치의 전형을 보이는 것 같다"고 한 것을 녹취해 방송하기도 했다.
보수신문도 뒤지지 않았다. 10일 <동아일보>는 "'기호 2번'은 살았지만 '약속 정치'는 죽었다"고 표현했고, 10일자 <문화일보>는 "치명적 내상 입은 安"이라 진단했다. <중앙일보>와 <조선일보>도 11일자 기사에서 '기호 2번을 얻고 새정치를 잃었다'는 식의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공정선거보도감시단은 "'기초선거 무공천'은 지난 대선때 여야 후보가 한목소리로 내건 공약이었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먼저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며 "온갖 비난의 화살을 야당 대표에게 쏘아대는 것은 불공정 편파보도"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날 보고서에서는 무인기 중앙합동조사단의 발표 전부터 무인기를 북한 소행이라 단정하고, 무인기 공격 가능 설 등으로 안보 위기감을 조장하는 보수신문의 보도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KBS가 선거보도보다 2배나 많은 북한 무인기 관련 보도를 방송하면서 이런 안보 불안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 공정선거보도감시단 보고서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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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염색 상황까지 깨알 보도, 참 눈물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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