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랑 운동가 한영래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만 4년째 재경 ‘여수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시장이 되면 시장봉급 전액을 장애인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심명남
'향토사랑 운동가' 한영래 예비후보는 30년 동안 부천에서 가구업에 몸담았다. 군대 제대 후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지난해 9월초 고향인 여수로 이사왔다.
한 후보는 서울에서 만 4년째 재경 '여수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고향 사랑이 커서일까? 장애인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다. 그는 여수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봉급 전액을 노인복지와 장애인을 위해 쓰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천문학적 수익내는 GS칼텍스..."여수에 학교 설립하라"특히 그는 '교육이 최고의 복지'라며 여수를 살릴 키워드를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외지로 빠져나가는 우수 학생들을 막기 위해 여수에도 울산과 포항처럼 특수고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여수 교육청의 장학금 제도와 교사 인센티브 제도 도입으로 학생들의 외지 유출이 현저히 줄었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해마다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GS칼텍스가 여수에 학교를 지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공천에 끝까지 참가할 것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무공천을 번복한 새정치민주연합에 강한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단일화가 필요 없는 상태기 때문에 공천을 접수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아직 입장을 보류 중"이라고 답했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15일 여수시 여서동 한 후보의 사무실을 찾아 그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 한 후보께선 교육이 최고의 복지이고 여수를 살릴 수 있는 키워드라 했다. 여수 교육계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가?"고교 평준화가 되었지만 여수의 유망인재가 해마다 200여명이나 빠져 나간다. 학생이 나가면 가족이 외지로 가서 1차적인 문제가 생긴다. 여수는 자립형 공립고가 있지만 약하다. 포항제철고, 울산현대고처럼 여수도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는 GS칼텍스가 학교를 설립해 인재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설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시장출마 이유가 무엇인가?"고향사랑운동이 계기가 되었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여수시 향우회원 일원으로 30년간 봉사를 했다. 작년 말까지 4년 동안 재경향우회장을 했다. 서울에서 여수사람이라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다, 왜냐면 전직시장 비리, 80억 횡령사건, 현직경찰관 금고털이 사건이 발생했다. 깨끗하고 투명한 여수시를 만들고 싶다. 또 교육문제와 일자리를 늘려 해마다 줄어가는 인구를 유입시키고 청장노년까지 아우르고 싶다."
- '예산참여 '시민위원회 위원단'을 구성키로 했다. "예산 낭비를 줄이고 지역에 맞는 적절한 예산분배를 위한 방안이다. 각 연령별로 20~70대까지 10여 명씩 100여명으로 구성하겠다."
새정치 무공천 번복에 강한 배신감...공천참여 고심중- 새정치민주연합 무공천 번복에 강한 배신감을 느낀다고 했다. "저는 정치를 처음 하는 사람이다. 정당에는 새로운 사람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공천키로 했는데 선거 50일 남겨두고 공천하면 도로 민주당이 되지 않겠느냐에 대한 심경이었다."
- 공천에 끝까지 참가할 것인가?"새정치민주연합 공천결정으로 이제 단일화가 필요 없는 상태다. 공천을 접수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 중이다. 아직 입장을 보류 중이다."
- 시장봉급 전액 기부 약속을 했다. 이벤트성이 강하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그렇지 않다. 시장 출마가 명예를 좇는 것이 아니다. 여수시민으로 복지와 봉사를 위해 출마했다. 시장 봉급을 노인복지와 장애인을 위해 쓰고 싶다. 장애인 단체를 방문했는데 시에서 1년 정도 지원받고 해고된 5명이 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결국 장애인은 1년 지나면 시에서 신경 안쓴다는 얘기다. 시청 직원들이 방문해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다."
- 김동채 예비후보와 함께 상대 주자인 주철현 예비후보에게 불만이 많다고 보도됐다. 어떤 부분인가?"문자 메시지 문제다. 합의되지 않는 이야기를 퍼트리니까 화가 났다. 단일화를 논의 중인데 주 후보로 단일화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지지층이 전화가 왔다. 왜 우리와 상의없이 주 후보와 단일화했느냐며 항의했다. 모 신문기자가 확인 과정을 묻는 전화를 해왔다. 이후 주 후보가 사과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3월초 주 후보가 한영래와 김동채를 배제한 상태에서 가상여론조사 했는데 보름 후에 결과를 발표했다. 언론이 아닌 SNS에 띄웠더라."
낮은 지지율..."여론조사 공정하게 하면 지지율 오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