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안산 단원고 수학여행 학생과 여행객 등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경찰청도 이날 오후 본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참사와 관련해 끊이지 않는 괴담과 유언비어에 대해 다시 한번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식당 진입해서 시신을 확인했고 윗선에서 시신을 내버려두라고 했다' 등이 모두 유언비어이니, 이에 현혹되지 말라는 것도 당부했다.
경찰은 또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홍가혜(26)씨와 관련 "본인이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한 민간 잠수부 자격증을 실제로는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 18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MBN과 인터뷰를 통해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 작업을 막았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라고 했다", "실제 잠수부가 배 안에서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대화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김귀찬 경찰청 수사국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확인한 결과 홍씨는 국내에서 발급되는 잠수 관련 자격증 중 어느 것도 갖고 있지 않았다"며 "외국 자격증 취득 여부 등은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진도에 있던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로 행진하다가 경찰과 대치하던 과정에서 '생존자 확인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인 이와 관련해서도 유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들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뉴스와 게시물에 악성 댓글이나 유언비어 등이 집중될 수 있다고 보고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25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공유하기
국방부 "세월호가 미 잠수함과 충돌?" 괴담 유포 엄정 대응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