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배 안양시의회 의장
안양시의회
박현배 안양시의회 의장이,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안양시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 의장은 25일 오전 10시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함과 동시에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박 의장은 "평촌 신도시 개발로 동안구는 베드타운, 만안구는 발전이 멈춘 채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이러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그 방법으로 현재 동안구에 있는 시 청사를매각하고 만안구에 있는 (구)수의과학검역원 부지에 시 청사를 건립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안양시장의 측근 비리와 특정지역 편중인사로 (안양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최대호 현 시장을 비난하며 "행정 문외한을 단지 측근이라는 자리를 챙겨주는 특혜 인사를 근절하고, 비리로 얼룩졌다는 오명을 벗겨 안양을 정직한 청렴 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사교육비 절감에 필요한 예산확보 등의 교육공약과 장애인, 여성, 노인 복지 지원 사업 등의 복지 공약을 발표 했다.
박 의장은 출마기자회견문과는 별도의 주요 정책 제안서를 기자들한테 나눠주었다. 정책 제안서에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밝힌 주요 정책의 세부 사항과 절차 등이 적혀 있었다.
정책 제안서에 따르면, 시 청사 이전은 2014년에 시작해서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수의과학검역원 부지에는 시 청사와 함께 만안구청과 종합복지센터 등이 들어서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이밖에, 근린공원과 초등학교, 기업도 들어서고 자전거도로도 개설된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후보 경선에서 박 의장이 승리 할 가능성이 극히 적다는 관측이 안양지역 정가에 떠돌고 있다. 시의회 의장이 되는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전력이 있고, 경선을 벌여야 할 최대호 안양시장에 비해 조직력이나 인지도에서 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의장은, 경선 포기나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선 통과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출마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의장은 "경선 룰에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 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현배 의장과 최대호 현 안양시장, 박용진 경기도의원(갈산, 귀인, 범계, 평촌, 평안동)이 안양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필운 전 안양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한 상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