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교도소 정문'왕실모독죄'로 11년 형을 받고 소묫씨가 3년째 수감되어 있는 방콕 레만드 교도소 입구
강연배
특히 소묫씨는 30년 넘게 화학산업, 의류산업, 자동차 산업에서 조직화를 위해 활동해 왔으며, 태국 노동정보서비스훈련센터(CLIST)를 설립하여 교육 사업한 바 있다. 또한 국제연대를 위해 헌신해온 활동가로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님을 위한 행진곡"을 태국어로 개사해 보급하면서 태국 노동운동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활동해 왔다.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항의 행동을 주도하는 등 한국의 노동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연대해왔다.
2011년 4월 군부 쿠데타 세력에 의해 구금되기 직전까지 소묫씨는 <레드파워>라는 시사주간지를 펴내면서 태국의 민주주의 진전을 위해 노력해온 민주주의 운동가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해 왔다.
<기자회견문> |
태국 정부는 소묫을 비롯한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고 민주주의 보장하라
태국의 노동운동가이자 언론인인 소묫 프룩사카셈숙씨가 지난 2011년 4월 30일에 형법 제112조 왕실모독죄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3년째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다.
태국 법원은 특별수사국(DSI)의 요청에 따라 소묫씨에 대한 보석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2013년 1월에는 "왕실 모독죄"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11년 형을 선고 하였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왕실모독죄라는 악법이 존재하는 것도 큰 문제이지만, 태국정부가 소묫씨가 왕실모독이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음에도 그를 구금하고 있는 것은 <레드파워>란 잡지를 발행한 소묫씨에 대해 정치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묫씨는 오랫동안 태국의 민주주의와 노동운동, 그리고 국제연대를 위해 헌신해온 활동가이다. 그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님을 위한 행진곡"을 태국어로 개사해 보급하면서 태국 노동운동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였고,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항의 시위를 주도하는 등 한국의 노동운동에도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연대해왔다.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정부와 자본에 의해 표현의 자유가 억압당하고 있다. 특히나 노동운동 및 민중운동 진영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민․형사상 소송을 남발하고 검열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소묫씨가 자유를 되찾지 못한다면 태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억압이 심화될 것이라 믿는다.
소묫씨의 투쟁은 민주주의와 노동 해방을 염원하는 우리 모두의 투쟁인 것이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억압한다면 태국정부는 결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소묫씨가 즉각 석방되지 않는다면 태국 정부의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상황을 한국의 시민사회와 국제사회에 알릴 것이며, 끝까지 석방 투쟁을 지속할 것이다.
우리는 태국정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태국 정부는 소묫씨를 즉각 석방하라! 1. 태국 정부는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고 표현의 자유 억압하는 왕실모독죄를 폐지하라! 1. 태국 정부는 형법 제112조를 폐지하고 노동운동 및 민중운동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2014년 5월 1일
소묫과 태국민주주의 진전을 지지하는 한국의 단체 및 활동가 일동 (경계를 넘어/공감/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법/구속노동자후원회/민변 국제연대위/법무법인 지향/사회진보연대/어필/인권운동사랑방/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참여연대/천주교인권위원회/변호사 이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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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왕실 모독으로 11년 구형 '소묫씨' 석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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