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아닌 시민이 설치한 분향소, 조문객 줄이어

사천 삼천포공설운동장 '세월호 희생자 시민분향소', 학생들 단체로 찾아와

등록 2014.05.02 18:16수정 2014.05.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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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가 아닌 시민들이 설치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향소'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조문하고 노란색 리본을 매달고 있다. 경남 사천시 삼천포공설운동장 입구 일반노동조합 사무실에 있는 '시민분향소' 모습이다.

이곳에 시민분향소는 '세월호 희생자 사천시민추모위원회'가 지난 4월 28일 설치한 것이다. 시민분향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사천시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하지 않았다.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안타까워하며 추모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조문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이곳을 찾고 있는 것이다. 사천시민추모위는 2일까지 3000여명이 조문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사천시 삼천포공설운동장 입구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 앞에 학생들이 찾아와 조문한 뒤 노란색 리본에 글을 적어 매달고 있다.
사천시 삼천포공설운동장 입구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 앞에 학생들이 찾아와 조문한 뒤 노란색 리본에 글을 적어 매달고 있다.윤성효

 2일 오후 많은 학생들이 단체로 사천시 삼천포공설운동장 입구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했다.
2일 오후 많은 학생들이 단체로 사천시 삼천포공설운동장 입구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했다.윤성효

특히 학생들의 단체 조문이 많다. 어린이집과 중․고등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조문하기도 한다. 사천시민추모위 관계자는 "인솔 교사도 없이 학생들이 수십명씩 단체로 와서 조문하고, 갖가지 바람을 적은 노란색 리본을 나무사이에 설치해 놓은 줄에 매달고 있다"고 밝혔다.

사천에 살고 있는 한 아주머니는 방명록에 애틋한 사연을 남겨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 아주머니는 세월호 실종자 가운데 고향 친구가 있다고 한 것이다. 그 아주머니는 "고향 친구가 아직 바다 속에 있는데 빨리 구조되었으면 한다"며 "이곳에 시민분향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고 밝혔다.

이곳 시민분향소는 오는 4일까지 운영된다. 사천시민추모위는 3일 오후 6시30분 이곳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문화제"를 연다.

 2일 오후 많은 학생들이 단체로 사천시 삼천포공설운동장 입구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했다.
2일 오후 많은 학생들이 단체로 사천시 삼천포공설운동장 입구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했다.윤성효

 2일 오후 많은 학생들이 단체로 사천시 삼천포공설운동장 입구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했다.
2일 오후 많은 학생들이 단체로 사천시 삼천포공설운동장 입구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했다.윤성효

#세월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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