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많은 학생들이 단체로 사천시 삼천포공설운동장 입구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했다.
윤성효
특히 학생들의 단체 조문이 많다. 어린이집과 중․고등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조문하기도 한다. 사천시민추모위 관계자는 "인솔 교사도 없이 학생들이 수십명씩 단체로 와서 조문하고, 갖가지 바람을 적은 노란색 리본을 나무사이에 설치해 놓은 줄에 매달고 있다"고 밝혔다.
사천에 살고 있는 한 아주머니는 방명록에 애틋한 사연을 남겨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 아주머니는 세월호 실종자 가운데 고향 친구가 있다고 한 것이다. 그 아주머니는 "고향 친구가 아직 바다 속에 있는데 빨리 구조되었으면 한다"며 "이곳에 시민분향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고 밝혔다.
이곳 시민분향소는 오는 4일까지 운영된다. 사천시민추모위는 3일 오후 6시30분 이곳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문화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