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 경남 창원 천주교 진해중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진해지역 합동추모미사'가 열렸다. 미사 참가자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라고 쓴 펼침막과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을 했다.
윤성효
김 신부는 "이 사건은 사람들의 탐욕 때문에 일어났다"며 "이명박정부 때 해운 관련 규제를 완화했고 이 정부는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한 명의 구조자도 없었다. 언론은 사실을 왜곡하고, 정치인은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부정한 사회구조 속에서 죽임을 당한 것이며, 정부와 선사 책임이 크다"며 "그리고 우리들의 책임도 크다. 언론을 장악한 이명박정부를 선택한 것도 우리고, 무능하다는 현 정부를 선택한 것도 우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신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치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하고, 편협하고 고정된 언론만 볼 게 아니라 다양한 언론을 통해 균형있는 사고를 해야 한다. 또 투표를 신중하게 해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