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단 한번도 후회한 적 없다"

예산대흥슬로시티협의회 박효신 사무국장의 <풀각시 박효신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등록 2014.05.19 18:33수정 2014.05.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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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각시 박효신의 봄여름가을겨울
풀각시 박효신의 봄여름가을겨울박효신
충남 예산대흥슬로시티협의회 사무국장으로 주민이 함께 하는 슬로시티운동 안착을 위해 열정을 바치고 있는 박효신(대흥 교촌리)씨의 책 <풀각시 박효신의 봄 여름 가을 겨울>(문예춘추사)이 나왔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대흥에서 만난 그는 책 출간과 관련해 "내가 블로그와 책, 강연 활동을 하는 목적은 하나다. 자연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에게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려주고 싶어서다. 슬로시티 운동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린이체험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절실히 느껴진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핸드폰이 없다며 심심해하다가 금세 자연놀이에 빠져든다. 자연과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본성이 남아있다는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은 미래를 위해, 인류를 위해서도 보탬이 된다고 생각한다. 너무 거창한가?"라며 활짝 웃었다.


이 책은 네이버 파워블로그 '풀각시 뜨락'으로도 유명한 박 사무국장의 전작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2007년 발간) 증보판이다. 전작이 나온 뒤 쓴 글들에는 슬로시티운동,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내용이 더해졌다. 귀농 햇수가 쌓이는 만큼 더 깊어진 이야기들이 읽는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부록으로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풀각시 자연밥상'도 실렸다. 자연에서 갓 채취한 여러 채소들과 전통장 등을 활용한 건강 요리법 안내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가끔 서울을 떠나 시골로 내려온 걸 후회한 적 없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하지만 나는 단 한순간이라도 결코, 귀농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100만큼 행복할 거야, 하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살아보니 200이 훨씬 넘게 행복한 삶, 그것이 바로 자연의 삶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모든 문장과 행간에는 굳이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아도 자연과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삶이 얼마나 따사롭고 행복한지 느껴지건만, 그는 맺는 글에서 또 이렇게 마무리 한다.

"지금 나는 참 행복하다"
덧붙이는 글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풀각시 박효신의 봄 여름 가을 겨울 - 네이버 인기 블로거 풀각시 뜨락 박효신의 녹색 일기장

박효신 지음,
문예춘추사, 2014


#풀각시 뜨락 #박효신 #풀각시 박효신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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