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청장 선거, 여성후보자간 격돌

재선 도전 새누리 신연희 VS 시민운동가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신

등록 2014.05.27 14:35수정 2014.05.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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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청장 선거가 처음으로 현역 구청장과 시의원 출신의 여성 간 대결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여성 구청장 최초로 재선을 노리는 신연희 후보가 나서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시의원을 지낸 시민운동가 출신의 김명신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새누리당 신연희 후보는 지난 새누리당 경선에서 4명의 남성 후보자들에 압승하면서 1위로 경선을 통과했다.
 ‘4년 행동, 4년 완성’이란 슬로건으로 재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신연희 후보
‘4년 행동, 4년 완성’이란 슬로건으로 재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신연희 후보 신연희 후보사무실 제공
신 후보는 현역 구청장 출신이라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4년 행동, 4년 완성'이란 슬로건을 내세워 앞으로 4년을 강남이 세계속의 선진 인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확실히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후보는 "지난 4년 재건마을 구룡마을 등 30년 묵은 무허가 판자촌정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상권 번화가 육성 및 불법퇴페업소 일소 등 선진시민의식 정착운동, 노후 아파트 재건축사업 등을 마무리하기엔 짧은 시간이었다"며 "37년 행정전문가로 청렴과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강남구민의 품격과 자긍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담동 일대 한류스타 거리 조성, 코엑스·가로수길 등 8대 주요상권 활성화, KTX수서역 복합개발, 개포·압구정지구와 은마아파트 등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도시재난안전과 신설 및 안전자문위원회 설치·운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그 동안 박원순 서울시장 갈등을 빚었던 구룡마을 개발은 당초 취지에 맞게 100% 수용·사용방식으로 개발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신 후보는 4년간의 서울시의회 의정활동과 박원순 시장과 함께 한 시민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을 바꿔야 한다며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강남구는 지난 20년 동안 새누리당이 지방정치 권력을 독점하면서 다양한 변혁과 발전의 기회를 잃어버렸다"며 "금번 세월호 사태에서 보듯 지나친 독점과 폐쇄는 결국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게 되는 만큼 강남구도 이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통해 구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의원 활동과 시민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을 바꿔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신 후보
서울시의원 활동과 시민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을 바꿔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신 후보 김명신 후보 선거사무소
이어 "강남구는 서울시와의 갈등과 반목 속에서 구민들의 삶보다는 소모적인 정쟁 속에 주민들의 삶은 방치되어 왔다"며 "나는 사람 중심의 시정을 하는 박원순 시장의 파트너로서 강남의 미래를 만들어갈 혁신적인 정책들을 구현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한 반 25명 이하의 선진국형 혁신학교 확대, 안전 통학버스 신설 및 학교매점 협동조합 지원, 문화예술 창조·향유의 메카 조성, 지역특성별 테마별 다양한 한류체험지 창조, 재건축·리모델링 신속하게 추진 등을 약속했다.

강남지역은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새누리당 강세지역이다. 과연 강남에서 새누리당의 아성이 깨지는 이변이 연출될 지 아니면 새누리당 텃밭임이 다시 입증될 지 후보자들은 남은 선거기간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마지막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6.4지방선거 #강남구청장 선거 #신연희, 김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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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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