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라 김토니상 의상디자인상 2개를 수상한 바 있는 한국계 윌라 김(한국명 김월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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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토니상을 수상한 한인은 윌라 김(Willa Kim, 金月羅, 96)씨로 1981년 듀크 엘링턴 뮤지컬 '세련된 숙녀들(Sophisticated Ladies)'과 1991년 뮤지컬 윌 로저스 폴리스(The Will Rogers Follies)'로 토니상 최우수 의상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린다 조씨는 이날 시상식에서 "아직도 내가 이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놀랍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쇼는 행운의 완전한 폭풍과도 같았다. 이 훌륭한 쇼에서 일하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열정적이며 재능있는 동료들을 만나 가족처럼 친해졌으며, 또 처음 만난 이들도 소중한 분들이 됐다. 말 그대로 난 친구과 함께 일하기 위해 진짜로 차려입어야 했다. 더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집에 가면 장난스럽고, 행복한 아들들과 이 세상에서 가장 성원해주는 사랑하는 남편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난 린다 조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성장했으며, 프랑스의 파리아메리칸아카데미에서 미술과 패션을 전공했다. 이어 몬트리올 맥길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후 예일대에서 전설적인 의상 디자이너 제시 골드스타인, 제인 그린우드, 밍조 리 등에게 배웠다.
이후 아시아 소사이어티, 아틀란틱 시어터 컴퍼니, 줄리아드 시어터&오페라, 링컨센터3, 맨해튼 시어터 클럽, 세컨드 스테이지 및 비니야드 시어터 등지에 올려진 공연의 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연극으론 한인 작가 줄리아 조의 '듀랑고(Durango)'를 비롯, '베니스의 상인' '12야', 그리고 오페라 '마술피리'와 '미카도'의 의상 디자이너로 일한 바 있다. 린다 조는 올 3월 극장개발기금(TDF)의 아이린 샤라프 영 마스터상(Irene Sharaff Young Master Award)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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