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여우락 페스티벌 제작진과 출연진들.
박순영
<2014 여우락 페스티벌>은 '오프닝', '크로스오버', '센세이션', '초이스' 4개의 테마로 꾸며진다.
첫 번째 테마인 여우락 '오프닝'은 예술감독 양방언의 여우락 판타지로 시작한다. 노름마치, 소나기 프로젝트, 어스 등의 역대 여우락 출연자와 양방언과 친분이 두터운 아티스트 17명이 함께한다.
두 번째 테마 '크로스 오버'는 전혀 다른 장르가 우리음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만나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한다. <전통과 적용>은 6-70년대 한국 대중음악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것으로, 소울과 락, 재즈와 고고, 한국민요 등을 들려준다. <달에 사는 고래>는 드라마 아일랜드, 궁의 OST로 유명한 '두 번째 달'과 국악 월드뮤직 그룹 '고래야'의 합동무대다. <잡음의 미학>은 '서영도일렉트릭앙상블'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악기별 대표주자들이 함께 만드는 파워풀한 무대다.
세 번째 테마 '센세이션'은 평소 기대하지 못한 아티스트들과의 만남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 뮤지션이자 세계 프리뮤직의 3대 색소포니스트인 강태환은 <마지막 마스터> 무대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순환호흡의 독특한 연주기법과 고도의 테크닉을 보여주며 강권순(정가), 박우재(거문고)와 함께 깊이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제비 여름 민요>는 영화 <타짜>, <달콤한 인생> 등 수많은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장영규와 음악동인 '고물' 음악감독 이태원이 정은혜(남도), 이희문(경서도) 등 소리꾼들과 꾸미는 '핫'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바리 abandoned>는 소리꾼 한승석과 종합음악인 정재일의 연주, 배삼식의 노랫말로 설화 '바리공주'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꿈의 아리랑>은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의 리더인 최희선, 우리나라의 한(한)이 담겨 있는 아리랑과 록을 접목한 고구려 밴드, 이 두 팀의 화끈한 조합으로 직관적인 록 사운드와 우리음악의 애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묘한 전율의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이스'는 여우락에서 특별히 선택한 해외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페스티벌의 막바지 열기를 더한다. 우리나라 해금 선두주자 강은일과 일본 재즈계의 정상급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사이토 테츠', 고토 연주자 '사와이 카즈에'가 무대를 함께 꾸민다. 여우락의 대미는 <여우락 올스타즈>로 2014여우락 페스티벌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여우락을 위해 작곡한 신곡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값진 무대로 구성된다.
공연 외에 교육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도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여우톡(Talk)-여기, 우리음악 토크가 있다>에서는 7월 10일 그룹 푸리의 멤버이며 그동안 판소리와 피아노, 기타로 호흡을 맞춰온 '한승석'과 '정재일'의 최근작 <바리abandoned>제작 뒷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7월 22일에는 여우락 예술감독 '양방언'과 해금연주가 '꽃별'가 피아노와 해금의 서정적 만남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7월 17일과 26일 <여우락스쿨-음악놀이터 '공명유희'>에서 우리나라 대표 월드뮤직 그룹 '공명'이 국악기, 세계민속악기, 공명이 만든 창작악기 등 다양한 악기소리와 교과서 수록곡을 들려준다. 7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한국음악 전공 대학생들을 위한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도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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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전공하고 작곡과 사운드아트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대학강의 및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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