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의 트위터 글
지만원 트위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자진사퇴한 가운데, 극우 성향의 보수 논객들이 이와 관련하여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5·18 폭동 망언'으로 익히 알려진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는 법과 원칙을 짓밟고 대통령 권력을 악용하여 문창극의 팔을 비틀어 자진사퇴 시켰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늘은 낙랑공주 박근혜가 민주주의의 조종을 때린 날이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부정한다. 애국자 문창극과 함께 국가를 보위할 성골집단을 창출할 것이다. 박근혜는 오늘 부로 인생 끝이다"고 비난하며 "이제부터 박근혜 퇴진운동"이라고 썼다.
조갑제 "박 대통령 지도력과 인격에 심각한 의문 제기"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도 박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조갑제 대표는 이날 올린 글에서 문 후보자의 사퇴 배경에 박 대통령의 권고가 있음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KBS를 비롯한 선동언론의 왜곡 보도에 굴복한 셈이다. 국가가 거짓에 항복한 경우이다. 이 사태는 박 대통령의 지도력과 인격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타도해야 할 선동세력에 해경과 문창극을 희생양으로 바쳐 국익이 아닌 자신의 인기를 유지하려 한다는 인상을 준다"면서 "그는 국가이익보다는 여론과 인기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 같다. 국민들에게 다시 표를 달라고 말할 필요가 없는 입장인데도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 선거운동 중인 대통령 후보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한 목소리를 냈다. 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 언론들이 제정신 차리며 거짓 음해 바로잡아갈 시점에서, 문창극씨 자진 사퇴하려나 보다. 이게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한계가 아닐까 한다"면서 "박근혜 정권도 오늘부터 애국진영의 지원을 못 받을 것 잘 알기 때문에, 아마도 신임 총리는 박지원, 안철수 등과 상의해서 임명할 거라 본다. 마치 자신들의 안위만 위해 나라 팔아넘긴 이완용, 고종의 방식"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