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뵤도인 절 모습입니다. 절 모습과 주변 뜰이 독특한 모습입니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지붕에 있는 봉황상입니다.
박현국
27일 오전 교토시 남쪽에 있는 뵤도인(平等院) 절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2년에 걸쳐 수리를 끝내고 지난 4월 새로 단장하여 문을 열었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건물의 겉 단청이 우리나라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뵤도인 절은 건물의 배치와 구조가 독특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동향으로 중앙에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이 있고 양쪽에 대웅전에 이어서 알파벳 T 자형으로 건물이 이어져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대웅전을 중당(中堂), 중당에 이어진 건물을 양익랑(両翼廊), 끝 부분은 미랑(尾廊)이라고 합니다.
건물 바로 앞으로는 알파벳 S 자 형으로 연못이 자리 잡고 있는데 봉황당을 비롯한 주변 경관은 정토식의 차경정원이라고 합니다. 절 앞 건너편에는 시가현 비와코 호수에서 흘러내려오는 우지가와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