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출연한 김진태 배우의 모습순옥의 아비 역할을 하고 있는 김진태 배우의 모습.
꽃신 제공
뮤지컬 <꽃신>(이종서 대표)은 1944년 일제강정기 말, 일본은 국민동원 강제령을 통해 조선의 젊은이들을 전쟁의 현장에 내보내고, 꽃다운 청춘들은 일본군의 노리갯감으로 끌려가 만신창이가 되어 해방이 되지만 몸과 마음이 병들어 나라 잃은 슬픔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뮤지컬 꽃신이다.
여주인공 순옥(강효성)의 아비 춘배(김진태)는 딸의 결혼을 앞두고 쌈짓돈까지 털어 '좋은 길, 이쁜 길, 고운 길만 가라'며 시장에서 사온 곱디고운 꽃신을 예비 신랑 윤재(서범석)에게 건넨다. 이후 순옥과 윤재는 혼례식을 준비하나 이 과정에서 윤재는 강제징용 되고 많은 여성들은 일본의 전장에 위안부로 끌려간다.
꽃신에서는 위안부로 살아왔던 할머니들의 애환과 고통 그리고 해방 후 그들의 고뇌와 가족의 슬픔까지 표현해 줌으로서 위안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뮤지컬 <꽃신>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상을 그려내면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속의 현장처럼 그 아픔과 상처는 씻어지지 않고 있었고 일본군 역시 또 다른 피해자로 그려지는 모습의 장면은 우리에게 시사 하는 점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