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에 도전하는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6일 대전시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 대표 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호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한 뒤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청원 후보도 현재의 상황을 '위기'로 진단하면서부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지금 우리당도,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도, 나아가 국민도 어렵다, 위기다"라면서 "이 상황에서 저 서청원이 10년 전에 당대표를 했는데, 무슨 욕심이 있어서 다시 당대표에 나왔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무런 사심이 없다, 욕심도 없고 야망도 없다"며 "오로지 박근혜 정부를 성공 시키기 위해 저의 모든 경험과 경력, 경륜을 쏟아 부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당대표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누가 뭐래도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운명을 같이 한다, 한 번 더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선후배들이 얘기해서 이 자리에 다시 나섰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여기에 있는 후보들은 물론 모든 당원들을 끌어안아 하나 된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새누리당의 정치를 복원 시킬 것이다, '조정의 정치', '통합의 정치'를 복원 시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이끌 것"이라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민 "새누리는 위기"- 이인제 "공천혁신"-박창달 "전략공천 없앨 것"이 같은 양강 후보들 틈에서 청년최고위원을 꿈꾸는 김상민 후보는 젊음을 내세워 자신이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의 구원투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 대한민국의 절반을 차지하는 20대~40대의 80%가 새누리당을 싫어한다,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이었던 수도권 50대조차 등을 돌리고 있다"면서 "대가 끊긴 가문에 무슨 소망이 있고, 미래가 있겠는가, 저 김상민이 최고위원이 되어 대한민국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지지를 회복하는 새누리당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또한 일부 후보는 "계파정치'를 비판하면서 '공천혁신'을 강조했다. 이인제 후보는 "새누리당은 국민의 혈세와 당원들의 당비로 운영되는 당이다, 당원이 주인"이라면서 "그런데 지금 우리당은 일부 권력자의 당이 되었다, 특정세력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눈 깜짝할 사이에 국민이 원하는 대로 운영되는 진정한 국민의 정당을 만들겠다, 선거 때만 되면 공천심사의 낡은 행태로 인해 국민을 실망 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저 이인제는 공천권이라는 칼 자체를 녹여 없애버리겠다"고 말했다.
박창달 후보도 "우리당에 무슨 '박'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친박이다', '비박이다' 하는데 이런 낡은 계파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면서 "제가 최고위원이 되면 국회의원 공천제도를 대혁신할 것이다,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의견이 존중되는 공천을 하겠다, 모든 선거에서 당원협의회의 의견에 따라 후보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지금 중앙당에서 하고 있는 '전략공천'을 아예 없애 버리겠다, 당원의 뜻은 놔두고 중앙당 몇 사람이 짜고 치는 것이 무슨 '전략'이냐"면서 "저 박창달이 진정한 '대의원 정당', '당원이 주인 된 정당'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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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박 대통령 구하자" 박근혜 지키기 충성경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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