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30도 가까운 날씨에 수원 화성 행궁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 태평무를 추는 춤나래무용단원들
하주성
춤에 대한 욕심이 지나친 것일까? 아니면 춤을 제대로 추고 싶은 것일까? 그저 혼이 나면서도 제대로 몸짓 한 번 해보면 원이 없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춤꾼 김규미씨.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인 승무, 살풀이 이수자이자, 평택에서 지역을 위해 수많은 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6일 오후 2시. 참 무더운 날씨다. 그저 조금만 걸어도 등줄기에서 땀이 흐른다. 이런 무더운 날 전통무용복을 입고 춤을 춘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것도 그늘진 곳도 아닌 화성 행궁 신풍루 앞 가설무대에서 북을 메고 춤을 춘다고 하니 걱정이 된다. 이렇게 무더운 날 혹 불상사라도 나는 것은 아닌지 해서이다.
춤나래 무용단 토요문화공연이날 오후 2시 신풍루 앞에서 열린 공연은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토요문화공연이었다. 2시부터 한 시간 정도를 오카리나 연주와 풍물패들의 무동놀이가 열렸고, 춤나래 무용단(단장 박혜숙) 단원 10명이 한영숙류 태평무와 부채를 들고 추는 화선무, 박병천류 진도북춤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