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시작부터 '파행'

상임위원장 자리 놓고 새누리-새정치 갈등... 원 구성 어렵게 마무리

등록 2014.07.09 21:25수정 2014.07.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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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강남구의회가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간의 의견 차를 보이며 난항을 겪었던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이 어렵게 마무리됐다.

강남구의회(의장 김명옥)는 지난 8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이후 9일 오전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에서 자신들이 지명한 의원이 위원장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 의회는 7시간이 넘게 정회를 한 후 오후 5시가 넘어서 속개됐다.

이번 파행에 대해 새누리당 한 구의원은 "우리가 내부적으로 누구를 위원장으로 선출할 것인지 논의를 했지만 이를 새정치연합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부득이하게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회의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마지막에 서로 의견 조율이 돼 우리가 원하는 대로 위원장이 선출됐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한 구의원은 "우리는 내부적으로 누가 위원장을 할 것인가 논의가 끝난 상황으로 새누리당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새누리당이 자기들이 지명한 의원이 위원장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회의를 지연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강남구의회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놓고 갈등을 빚어져 오전에 열릴 예정인 회의가 7시간 넘게 열리지 못했다. 텅빈 강남구의회 본의장 모습
강남구의회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놓고 갈등을 빚어져 오전에 열릴 예정인 회의가 7시간 넘게 열리지 못했다. 텅빈 강남구의회 본의장 모습정수희

파행 후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행정재경위원장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인옥 의원이 21표 중에 20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이어 복지도시위원장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박남순 의원이 20표를 얻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은 강남구의회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서로 타협점을 찾아 어렵게 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이번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보였던 갈등은 쉽게 사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제7대 강남구의회의 험난한 의정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구의회 #의장단 선출 #의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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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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