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치맥 즐기러 대구로 가볼래?

2014 대구 치맥 페스티벌, 오는 20일까지 진행

등록 2014.07.17 15:42수정 2014.07.17 18:35
0
원고료로 응원
치맥축제 현장의 모습 치맥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인파
치맥축제 현장의 모습치맥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인파김용한

지난 16일, 대구 두류운동장에서 2014 대구치맥페스티벌 전야제가 열렸다. 2014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이날 화려한 서막을 알리며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뿐만 아니라 친구·연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현장을 방문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와 음료·주류 판매업체들이 경쟁을 하듯 손님 끌기 홍보 전략에 주력했다.

행사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현장에서 파는 치킨과 맥주를 구입해 파티를 즐겼다. 일부 시민들은 각 부스에서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도 마다않고 대기했다.

치맥축제의 다양한 이벤트 현장 치킨판매 부스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행사가 마련되었다.
치맥축제의 다양한 이벤트 현장치킨판매 부스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행사가 마련되었다.김용한

팔씨름 대회 광경 한 참가업체에서는 팔씨름 대회를 통해 치킨홍보를 하고 있는 광경.
팔씨름 대회 광경한 참가업체에서는 팔씨름 대회를 통해 치킨홍보를 하고 있는 광경.김용한

치맥에 음악과 축제가 어우러지다

행사장에는 뮤직 박스 DJ R2의 공연과 쿠키걸의 삼바 춤, 불한당 힙합 공연도 펼쳐졌다. 공연에 참석한 시민들은 어깨춤을 추거나 구호를 연호하면서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도되는 치맥 축제에서는 작년 40만 인원을 돌파했다. 올해에는 100만 방문객 유치에 도전한다. 치킨 판매에 따른 산업 부가가치 창출을 최대 목표로 잡았다.

현장의 한 부스에서 진행된 이벤트 팔씨름 대회에서 우승한 허경씨는 "작년에도 알기는 알았지만 직접 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서 상도 타고, 여러 가지 볼거리도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치맥 축제에 참가한 임승민씨도 "치킨 종류도 다양하고 공연도 있어 좋다"라며 "어떤 치킨을 먹어야 할지 고민될 정도이다"고 말했다.

원어민 교사로 일하고 있는 캐나다 출신 미셸씨는 "캐나다에는 갈비살을 먹는 축제가 있는데 이런 치킨 축제에 와보니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하면서 "음악과 축제가 함께 있어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번 치맥 축제 기간 동안 치맥족오디션·치맥락페스티벌·레이싱모델선발대회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오렌지 캬라멜·장미여관·애프터 스쿨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각 부스마다 펼쳐지는 이벤트를 잘 골라 다니면 풍족한 시식만큼이나 다양한 상품과 행운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관람객들에게 주어진다.

치맥축제 현장 치맥축제의 전야제 행사로 삼바춤을 선보이고 있는 광경
치맥축제 현장치맥축제의 전야제 행사로 삼바춤을 선보이고 있는 광경김용한

서포터즈까지 운영하지만 준비 부족한 부분 있어...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예년과는 달리 서포터즈도 운영된다. 자원봉사자들은 방문객들을 응대하며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안전을 위한 질서계도나 순찰은 부족해 보였다.

미아방지 코너·외국인을 위한 안내 부스·응급처치 부스·전체 행사 안내 표지판 등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는 아이가 길을 잃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파가 붐비는 곳이기에 성범죄나 소매치기 등도 조심해야 한다.

이날 현장에는 비가 간간히 내렸다. 방문객들은 간단한 비옷이나 이동시 필요한 손전등 정도도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더불어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급부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치맥축제 #대구축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곳의 권력이며 주인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 2 한동훈 표정 묻자 "해가 져서...", 이어진 기자들의 탄성 한동훈 표정 묻자 "해가 져서...", 이어진 기자들의 탄성
  3. 3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4. 4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5. 5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