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팟캐스트 <파파이스> 19회의 한 장면. 변현단씨가 출연해 유병언 회장 피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파파이스
팟캐스트 <김어준의 파파이스> 19회(8월 1일자)가 논란이다. 이날 방송의 핵심 내용은 유병언 논란과 7·30 재보선 두 가지였다. 팟캐스트가 업로드된 직후, 주요 포털의 인기검색어를 '김어준'이 차지할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김어준은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이 '타살된 후 옮겨진 것'이라며 '유병언 반가짜설'을 주장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변현단씨(잡초 전문가)가 출연해 현장 속 잡초 상태 등을 근거로 유병언 시신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변씨는 "(유병언 시신이 발견된 현장의) 주변 풀들이 눕혀져 있고 약간 노리끼리하다. 기껏해야 눕혀진 게 이틀 정도 밖에 안 된 풀들이다"라며 "시체가 놓인 지 18일 정도 됐으면 무게에 의해서 풀들이 눌려지고 (역으로) 주변에는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야 한다. (그런데 이곳은) 머리 무게가 가벼워진 상태에서 갖다 놓았기 때문에 풀들이 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변씨는 "18일이라면 지금 날씨 상식에는 시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풀이 무성해야 한다. 이건 너무 가지런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언급된 유병언 회장 관련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유병언 회장의 시체 사진을 살펴 본 결과, 주변의 풀(바랭이풀)이 모양이 이상하다. 보통 바랭이풀은 쓰러진 후 2~3일 내에 일어나기 마련인데, 시체 주변의 풀은 유 회장이 사망한 지 18일이나 지난 후에도 쓰러진 그대로였다. 이는 최근에 시체를 옮긴 것임을 뜻한다.2. 유병언 회장 시신의 최초 발견자인 박아무개씨는 6월 12일 변사체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3.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박아무개씨가 세월호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4월 초에 마을에서 변사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박아무개씨는 4월과 6월 같은 장소에서 변사체를 두 번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는 불가능하다. 4. 6월에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회장이 아니다. 그러나 유회장은 타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5. 5월 25일 검찰이 순천 별장을 급습하기 전 유회장은 별장을 빠져나갔다. 근거1. 운전기사 양회정씨의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