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대전시민들이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합니다."라고 씌여진 현수막과 노란우산을 들고, 많은 시민들이 십자가도보순례단의 대전도착을 환영하고 있다.
임재근
응원 나온 대전시민 안선영씨는 고 이승현 학생의 아버지 이호진씨에게 "유가족분들께서 시민들이 세월호를 점점 잊어간다고 걱정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저도 아침에 일어나면 세월호 뉴스부터 검색하고, 하루 종일 SNS로 세월호 소식을 접하고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힘내시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호진씨는 "이렇게 시민들께서 동참해주시는 데 우리가 어떻게 포기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진상규명될 때까지 가족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대전대책회의 이영복 공동대표도 "메고 온 십자가가 무겁고, 오래 걸어서 많은 시민들이 유가족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하며 도보순례단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