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두 개를 달았다. 하나는 99마력을 내는 1.8리터 직렬 4기통 VVT-i 가솔린 엔진을 넣었다. 여기에 61kW(82마력)의 전기모터를 함께 달았다. 두 심장을 합한 출력은 136마력이며, 최대토크는 45.9의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전자식 무단변속기(CVT)를 올렸다.
정영창
심장은 두 개를 달았다. 하나는 99마력을 내는 1.8리터 직렬 4기통 VVT-i 가솔린 엔진이다. 여기에 61kW(82마력)의 전기모터를 함께 달았다. 두 심장을 합한 출력은 136마력이며, 최대토크는 45.9의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전자식 무단변속기(CVT)를 올렸다.
계기판에 뜬 'READY'가 출발을 알린다. 조용하다. 굼뜨지 않고 가볍게 움직인다. 초기 출발에는 전기모터가 개입한다. 속도를 시속 100km까지 서서히 올려봤다. 풍절음이 약간 들리지만 신경이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저중속 구간의 정숙성은 정말 뛰어나다. 단단한 하체와 타이어의 밸런스가 궁합이 잘 맞는다. 렉서스가 자랑하는 정숙함이 그대로 보여준다.
속도를 높여 고속도로 구간에 진입했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자 RPM이 급격히 치솟으며 빠르게 튀어나간다. 역동적이다. 전혀 흔들림 없이 안정감 있게 달린다. 고속주행에서의 직진 안정성은 두 말할 필요 없다. 심장을 하다 더 달았는데도 흔들림 없이 앞만 보고 달린다. 이전 모델과는 달리, 역동적인 주행이 개선됐다. 차체 골격이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차체를 구성하는 뼈대에 접착제와 용접을 사용, 차체 강성을 높인 결과라는 게 렉서스 측의 설명이다.
핸들링과 고속구간의 코너링도 흠 잡을 데 없이 좋아졌다. 운전자의 요구에 따라 핸들을 좌우로 돌리면 빠르고 민첩하게 반응한다. 서스펜션은 너무 딱딱하지 않다. 약간 부드러운 편이다. 브레이크의 반응은 민감하다. 하이브리드 모델 특성상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드르륵'하는 소리가 들린다.
기자가 국도와 고속도로는 물론 시내주행을 해본 결과 연비는 리터당 16.5km를 기록했다. 이 차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8.1㎞(시내 18.6km, 고속도로 17.5km)다. 아이러니한 것은 고속도로 연비보다 일반 시내주행 연비가 높다는 것이다. 정체구간이 많은 도심에서의 주행연비가 좋은 것도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