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6시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충남지역언론연합>이 주최한 풀뿌리지역언론 발전 컨퍼런스에서 도교육정책 방향을 밝히고 있다.
심규상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의 혁신교육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그는 농산어촌 작은 학교 를 일방적으로 통폐합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 노동인권수첩을 배포하고 강제 야간학습을 실질적으로 금지시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12일 오후 6시 충남지역 풀뿌리 언론의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의 주최한 '풀뿌리 언론 컨퍼런스'(대전해양학생수련원)에서 도교육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 차별하지 않고 소외시키지 않겠다는 글을 새겨 교육감실에 걸고 싶다"며 "농산어촌 작은 학교를 행정력을 이용, 일방적으로 통폐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0%에 이르는 농산어촌학교를 외면하고 충남교육을 책임지겠다고 한다면 사기꾼"이라고 말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 차별하지 않고 소외시키지 않겠다"그는 "도시권 시내 학교와 주변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를 2-3개씩 연계시켜 교육에 활용하겠다"며 "학교가 마을이고 마을이 학교인 지역사회가 함께 가는 충남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동창회 등에서 학생들의 프로그램을 위한 강사비 등을 발전기금 형태로 확보하면 그 액수만큼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