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수멀리서 보아도 한 눈에 아름답게 느껴지는 수원 호매실동 소나무
하주성
소나무가 춤을 춘다고 하면 남들은 조금 정신이 빠진 사람이 아닌가 하고 의아해 할 것이다. 그러나 권선구 호매실동에 가면 춤추는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이 소나무는 수령이 230년 정도가 된 우리 소나무인 육송이다. 1982년 10월 15일 경기-수원-20으로 보호수 지정을 받았다.
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종으로 높이는 20~35m에 이른다. 겨울에도 항상 푸른빛을 유지하는 상록수로 그림, 글, 노래 등의 소재로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이다. 껍질은 거북등처럼 세로로 넓게 갈라지며 줄기 밑은 회갈색이고 윗부분이 적갈색을 띤다. 바늘잎은 8~9cm 길이로 두 개가 한 묶음이 되어 가지에 촘촘히 붙는다.
나무줄기가 붉다고 하여서 적송(赤松)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주로 내륙 지방에서 자란다고 육송(陸松)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외에도 잎이 다른 나무에 비해 연하다고 하여서 여송이라고 하거나, 여인의 지태를 닮았다고 해서 여송(女松)이라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