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 계란 투척' 창원시의원 구속영장 발부

창원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 30일 오후 발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등록 2014.09.30 17:05수정 2014.09.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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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봉변 안상수 시장 16일 오후 열린 경남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진해지역 김성일 의원(새누리당)이 야구장 입지변경에 항의하며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달걀을 던지고 있다.
달걀 봉변 안상수 시장16일 오후 열린 경남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진해지역 김성일 의원(새누리당)이 야구장 입지변경에 항의하며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달걀을 던지고 있다.경남신문 제공

[기사 보강 : 30일 오후 5시 22분]

안상수 창원시장한테 계란을 던졌던 창원시의원이 구속됐다. 30일 오후 창원지방법원 오용규 부장판사는 김성일 창원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남지방경찰청과 창원지방검찰청은 김 의원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실질심사가 30일 오전에 열렸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았던 오용규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는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했고, 의회 회의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적 방법을 사용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해칠 수 있다"며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다.

진해 출신인 김성일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시장한테 계란 2개를 던졌다. 계란 1개가 안 시장한테 맞았고, 안 시장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성일 의원은 안상수 시장이 새 야구장 위치를 진해 옛 육군대학 터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하자 항의 표시로 계란을 던졌던 것이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새 야구장 위치에 대해, 박완수 전 창원시장 때는 2013년 1월 창원시의회 논의 과정을 거쳐 진해로 결정했다.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었던 안상수 시장은 창원시의회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새 야구장 위치를 마산으로 변경했던 것이다.


안상수 시장은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29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청원하기도 했다. 
#안상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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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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