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학생도 문자를 확인할 만큼 핸드폰이 많이 보급되어 있다고 설명하는 신은미씨.
김원식
특히 신씨는 이번 강연에서 "나는 속물근성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청중 웃음), 북한의 모든 것이 다 돈으로 보였다"며 "이러한 북한의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남북한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회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씨는 "나진-선봉 지구는 말할 것도 없고 러시아는 철도를 닦고 있고 중국은 도로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데, 다른 국가들에게 이 좋은 기회를 다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라 속이 상했다"며 "실업자와 비정규직이 늘고 있다는 한국의 장비들이 놀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말해 참석한 청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씨는 '통일'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하지만 통일은 대박을 뛰어넘어 민족의 축복일 수 있다"며 "남북한이 교류를 확대해야 하며 정치 체제 차이를 뛰어넘어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늘 가능하게 해야 하며 금강산 관광 재개는 물론 서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11월에 수양딸로 삼은 설경이가 낳은 아이가 돌을 맞이해 다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북한의 겨울 풍경을 보고 남편은 겨울 낚시도 해보고 저는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도 타고 돌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남북한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우리 재미동포들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의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10·4선언 7주년 기념식에는 50여 명이 넘는 인사들이 참석해 신은미씨의 강연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강연에 앞서 최관호 대표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제 북측 고위급 일행이 남한을 방문해 남북고위급 회담을 이달 말에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6·15선언과 10·4 남북 공동선언의 정신을 바탕으로 남북한에 새로운 관계 개선과 통일의 활로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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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의 모든 것, 다 돈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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