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에서본격적으로 런던 문화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상기된 표정의 진혁.
우현미
이제 지하철을 타고 미리 예약해둔 한인 게스트 하우스로 가야 한다. 역으로 내려가니 사람들이 꽤 북적거리는 것이 본격적으로 런던으로 들어서는 기분이다.
우선 지하철 토큰은 당일 쓸 것만 한 장 사는 게 아니라 일주일 동안 머물 것을 생각하여 이레 동안 거의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7days free ticket, 일명 '오이스터' 카드를 끊었다. 카드는 창구 옆에 마련되어 있는 자판기에서도 살 수 있지만, 우린 직원과 조금이라도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창구로 간다.
1인에 30파운드(1파운드= 당시 환율 1780원)인데 보증금으로 5파운드를 더 내서 35파운드(한화 약 6만2000원). 마지막 날 이 카드를 반납하면 보증금 5파운드와 다 쓰지 못한 금액을 돌려준다니, 초기투자비가 비싸긴 하나, 아주 융통성 있는 카드로다!
영국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아주 잘 만들어 논 듯하다. 우리 숙소는 히스로(Heathrow) 공항에서 남색 라인을 타고 가서 하늘색 빅토리아 라인으로 갈아타서 세 정거장을 더 가 복스홀 역에서 내려야 한다. 총 약 20 정거장이 좀 넘는데,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가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