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홈페이지(http://www.buddhism.or.kr) 자유게시판 캡춰 사진. '정봉주의 전국구'를 듣고 불교계의 자정과 쇄신을 촉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가운데는 자신의 글이 삭제된 것을 항의하는 네티즌도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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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한 불교로 돌아와 달라"홍성재씨는 "어머니 손잡고 자연스럽게 다니던 절이고, 지금은 아들 손잡고 가는 절인데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홍씨는 "덕망이 높으신 스님은 조계종과 결별을 하고, 감금 폭행이 웬말이냐. 속세를 떠난 분들이 차마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짓거리를 하고 있다니..."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을 위한 호국정신을 가졌던 그때로 (불교가) 다시 돌아와 달라. 제발 제 아들이 손자·손녀 손잡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안식처가 되게 노력해 달라"고 했다.
류민규씨는 "왜 이 모양이냐"고 질타했다. 류씨는 "도법스님이 자승스님의 연임을 왜 도왔는지 이해가 안 됐다. 지금 와서 보니 도법스님도 실망스럽다. 종교 지도자가 이 모양이니 속세 사람들이 무슨 감화를 받겠느냐. 아쉽고 통탄할 노릇이다.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이지혜씨는 "(자승 스님이 강조하는) 자성과 쇄신은 적광스님 폭행 건에 대한 후속조치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직접 성토하는 글도 있었다. 박인재씨는 "적광스님 폭행에 가담하고 방관한 분들, 불자로서 행해서는 안 될 행동을 보인 분들은 종교인으로서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박씨는 "자승 총무원장의 입에 담기도 거북한 행실이 만천하에 알려졌는데, 어찌 권력을 탐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소영씨는 "세월호 참사를 보며 얼굴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한없이 미안해하며 우리 어른들 잘못이라고 얼마나 자책했는지 모른다. 중생의 아픔을 위로하고 보듬어야할 종교집단이 이런 쇼킹한 사회문제의 주인공이라니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했다.
이씨는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도 진실은 묻히지 않는다. 자승스님 조계종의 수장으로 책임지고 물러나시고, 젊은 스님들은 일어나셔서 불교가 온전히 설수 있도록 힘 있는 목소리를 모아 달라. 제발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