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00일을 앞두고 10월 29일 오후 7시부터 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안산시민문화제 ‘기억과 행동, 이 길에 서다’가 열린다.
세월호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와 세월호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가 참사 200일을 맞아 오는 29일 오후 7시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잊혀져가는 세월호가 아닌 안전사회 구축의 표상이 되는 세월호를 위해 안산시민문화제 '기억과 행동, 이 길에 서다'를 엽니다.
세월호 참사 후 충격과 슬픔, 고통과 상처를 어루만지며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며 시퍼렇게 날이 선 분노를 가슴에 품었던 '기억의 시간'을 되살리기 위한 만남입니다. 4월 16일에 멈춰버린 시계바늘을 유가족과 시민들의 힘으로 움직여 진상규명을 위한 새로운 꿈과 희망을 되살리기 위한 자리입니다. 안산시민대책위는 '안산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에서 다음과 같이 호소했습니다.
"진실을 밝히는 특별법이 좌초되지 않도록 안산시민이 '평형수'가 되고, 4월 16일 이전과는 다른 안전한 사회로 똑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타수'가 되어야 합니다."1부 문화제는 영상 상영 '200일 동안의 기록', 극단 출의 추모 공연,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의 발언, 엄마와 아이들의 합창, 유가족 추모편지 낭송, 극단 동네풍경의 연극, 시민 발언,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공연, 안산시민선언 등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2부 퍼포먼스에서는 참가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분향소를 한 바퀴 돌며 희생자 영령을 기리는 '분향소 껴안기', 분향소 앞에서 시민들이 촛불로 커다란 리본을 만드는 '인간 리본 만들기', 10명의 실종자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실종자 이름 부르기' 등의 시민행동으로 이어집니다.
'동네촛불'은 세월호 참사 200일을 기리는 주간으로 '기억과 행동, 우리동네 작은 문화제'로 확대되어 진행됩니다.
27일 상록수역 광장, 28일 와동 체육공원 사거리, 30일 고잔동 행복한유치원 앞, 31일 일동식물원 앞에서 오후 7시 30분에 만나 참사 200일 기록영상 상영, 가족대책위와 시민 발언, 문화공연, 세월호 관련 전시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11월 1일, 세월호 참사 200일 청계광장 '범국민 추모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