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두 한국노총 조직강화처장조기두 한국노총 조직강화처장이 연대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모습.
김철관
연대사를 한 조기두 한국노총 조직강화처장은 "전국 노동조합 87%가 조합원 300인 이하 노조이고, 2700여 명의 조합원을 가진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상위 4%에 해당하는 대규모노조"라며 "이런 노조에게 교섭권을 주지 않는 것은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는 박원순 시장의 정책과 정면으로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처장은 "복수노조를 인정하고 소수 노조에게 교섭권을 보장하라는 것이 민주노총의 정책"이라며 "교섭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가 상대노조를 탄압하는 것은 민주노총의 정책에 정면 반하는 행위이다, 만약 그런 일을 하려면 민주노총을 탈퇴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노총과 함께 하면 반드시 교섭권이 보장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밀어부치고 있는 공공부문 복지축소 등에 함께 연대해 투쟁해 가자"고 말했다.
또한 역무·승무·기술·차량 등 4개 본부장도 무대로 올라가 교섭권과 노조사무실 제공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오는 11월 3일부터 교섭권 확보와 노조사무실 제공 등을 쟁취하기 위해 서울 시청역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청과 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메트로의 실질적 주인인 서울시를 향해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29일부터 31일까지 현재 상급단체인 국민노총에서 한국노총으로 전환을 위한 조합원 투표에 들어갔다.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되면 11월 4일 정식 한국노총에 가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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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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