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개포4단지, 34층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

2019년에 이웃과 함께하는 근린공원 중심으로 탈바꿈

등록 2014.12.10 17:34수정 2014.12.10 17:34
0
원고료로 응원
서울 강남구 개포4단지가 34개동 3256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36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강남구 개포동 일대 개포 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을 조건부동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 통과로 개포4단지는 개포동 189번지 일대 14만2376.90㎡부지에 지하4~지상 34층, 34개동 3256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됐다. 공급물량 가운데 3004가구는 조합원과 일반에 분양되고 202가구는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공급물량은 ▲ 43㎡형 177가구 ▲ 45㎡형 130가구 ▲ 59㎡형 684가구 ▲ 76㎡형 344가구 ▲ 84㎡형 1393가구 ▲ 99㎡형 232가구 ▲ 114㎡형 263가구 ▲ 132㎡형 33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건축위원회는 "개포 4단지는 대모산 일대 대규모 재건축 추진에 따라 도시 형상(形象)이 바뀌는 등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큰 지역에 속한 사업으로서,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계획의 초기단계부터 설계자를 자문해 단지 내부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도시환경개선 및 도서관부지, 근린공원부지의 미래문화유산보존계획에 대한 공공기여 방안을 제시해 '우수디자인 공동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34개동 3천256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되는 개포4단지 조감도.

34개동 3천256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되는 개포4단지 조감도. ⓒ 서울시 제공


개포 4단지는 기존 공동주택의 일부를 리모델링해 앞으로 신설될 도서관 및 근린공원부지에 문화시설로 제공함으로써 옛 주거문화의 흔적과 문화시설을 연계하기로 했다. 또한 대규모 주택단지 건축에 따라 지역 주민도 함께 사용할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경로당 등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해 열린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설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991세대의 재건축 소형주택(전용 60㎡이하)은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며, 30%를 넘는 소형주택 공급으로 2~3인 가구 등 주변지역의 다양한 주택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의 획일화된 단지 개발 형태를 탈피해 이웃과 함께하는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열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포4단지 인근에 한 공인중개사는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재건축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개포4단지는 재건축 진행에 있어 상가문제 등 걸림돌이 없고 조합내 사업시행계획도 빠를 것으로 보여 2016년 초 이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포4단지는 오는 2016년 5월에 착공해 2019년 9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개포4단지 재건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2. 2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3. 3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4. 4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5. 5 [영상] 가을에 갑자기 피어난 벚꽃... 대체 무슨 일? [영상] 가을에 갑자기 피어난 벚꽃... 대체 무슨 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