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보연합,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새정치민주연합-통합진보당-정의당-노동당 경남도당은 19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정부 2년은 야만과 갈등, 파괴의 시대였다. 박근혜정부는 시대의 역행을 멈추어라"고 촉구했는데, 김영만 상임공동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윤성효
김영만 대표는 "매우 충격이다,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사건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판결 내용을 보니 상상을 뛰어 넘는다, 우리가 상상했던 것 중에 최악"이라며 "지난 2년간 집회 등이 있었지만 국정난맥상에 대해 그래도 말을 삼갔다, 그런데 이제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취임 뒤 국정을 보면 우려했던 것들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청와대 비선실세들이 국정을 뒤흔든, 엄청난 사건을 뒤엎기 위해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정당해산을, 그것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할 수 있느냐, 지난 대선은 '국정원 댓글' 등 3․15부정선거 이상의 부정선거였다, 그럼에도 지난 2년 동안 해온 것이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여영국 경남도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대결·갈등보다 화해협력을, 천민자본보다 평등을 지향하고 있다, 그런 가치를 가진 정당을 해산시켰다, 이것은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가치를 가진 모든 사람들의 활동을 가로 막겠다는 것"이라며 "통합진보당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진보정당 건설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청와대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을 덮기 위해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을 했다, 이것은 민주주의 사망 선고다"며 "이것은 시작일 수 있다, 앞으로 모든 진보진영에 탄압이 올 수 있다, 통합진보당은 한때 같은 식구였다, 당을 넘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희 고문은 "오늘은 민주주의 숨통을 완전히 끊은 날이다, 선거부정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학살했고, 헌법재판소는 그것의 도구와 손발이 되었다"며 "그래도 국민의 희망은 살아 있다, 희망의 씨앗을 품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박근혜정부는 희망 없어 ... 희망은 국민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