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에어아시아기 승객 추정 시신 다수 발견

인도네시아 공군 "실종기 구명정, 구명조끼 추정 물체 발견"

등록 2014.12.30 16:32수정 2014.12.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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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보여주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보여주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 BBC


[기사 보강 : 12월 30일 오후 6시 22분]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바해 해상에서 실종기 승객이나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30일 "실종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지점 인근에서 시신 여러 구가 함께 발견됐다"며 "이 시신들을 해군 함정으로 옮겨 확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앞서 발견된 잔해 역시 실종된 여객기라고 확인했다. 조코 무르자모로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국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발견된 잔해가) 실종 여객기의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AF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30일 "항공 수색 과정에서 실종기 잔해로 보이는 대형 물체 10여 개를 포착했고 작은 물체도 다수 발견했다"며 "발견 지점은 실종기가 마지막으로 레이더에 포착된 곳에서 10㎞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공군 드위 푸트란토 사령관은 "수색 지역에서 실종기의 구명정, 구명조끼, 오렌지색 튜브 등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다수 목격했다"고 밝혔다. 함께 수색 항공기에 탑승한 외신 취재단도 이를 확인했다.

전날 호주 공군 초계기가 자바해 수색현장에서 실종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고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확인한 결과 "실종기 잔해로 추정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실종 사흘째인 이날 선박 30척과 항공기 15대, 헬리콥터 7대 등을 투입해 자바해 벨리퉁섬 인근을 수색하고 있으며 실종기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도하는 수색작업에는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가 협력하고 있다. 한국, 미국, 중국, 영국 등도 항공기와 함정 등 수색장비와 인력을 파견해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162명이 탑승한 에어아시아 여객기(QZ8501)는 2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향하다 교신이 끊겨 실종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 발표에 따르면 에어아시아 여객기 기장이 고도를 3만4천 피트에서 3만8천 피트로 높이겠다고 요청했으나 당시 3만8천 피트에는 다른 여객기가 비행 중이어서 거절했고, 그 이후 교신이 끊겼다.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여객기 실종 #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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