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머슨컨트리클럽 누리집
세종에머슨컨틀클럽 누리집
세종시에 있는 세종에머슨컨트리클럽(아래 세종에머슨CC,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이 입회 보증금 반환을 하지 않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비판을 사고 있다.
충남에 사는 A씨는 2003년 세종에머슨CC의 골프회원권을 구입하고 입회 보증금으로 수천만 원을 지불했다. 이어 지난 해 3월로 10년 계약기간이 만료됐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업체 측이 입회 보증금을 반환해야 하지만 1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보증금 반환을 미루고 있다.
해당 골프장의 회원권을 갖고 있는 B씨도 수개월째 회원권 입회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회원들이 상당수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골프장 회원권 가치 하락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보증 반환을 요청했지만 세종에머슨CC 측이 차일피일 반환을 미루고 있다"며 "10개월 동안 반환을 하지 않으면서도 구체적인 이유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에머슨CC 측은 <오마이뉴스>의 취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입회 보증금 반환을 꺼리는 이유와 회원권 환불 현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 업체 측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담당 직원과 연결조차 안 되고 있다.
지난주(1월 셋째 주) 에머슨CC 관계자는 "직원 대부분이 푸껫으로 직원 연수를 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19일부터는 다시 "국내연수로 답변할 직원이 없다"라면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업체 측은 누리집등을 통해 '세종시내 유일한 회원제 클럽'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1992년 개장한 해당 골프장은 엑스포컨트리클럽, 아이엠지 내셔널(IMG National) 컨트리클럽 등으로 영업하다가 지난 2012년 다시 지금의 세종에머슨컨트리클럽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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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돌려주지 않는 세종에머슨CC...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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