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인권교육 강화로 뿌리 내릴 것"

[대전인권사무소 150일] 충청지역 인권옹호자워크숍 등 소통 역점

등록 2015.03.05 14:56수정 2015.03.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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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말 대전 유성에서 열린  '충청지역 인권 옹호자 워크숍'
지난 달 말 대전 유성에서 열린 '충청지역 인권 옹호자 워크숍'심규상

5일 문을 연지 150일을 맞는 국가인권위 대전인권사무소(이하 대전인권사무소)가 지역 인권옹호단체들과 소통을 꾀하고 있다. 대전인권사무소는 이를 토대로 올해 시민 인권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인권사무소는 지난 달 26일과 27일 대전 유성에서 '충청지역 인권 옹호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대전, 충남, 충북, 세종 지역에서 활동하는 각 부문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지자체 인권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단체 일꾼들과 지역 인권사무소 직원들은 얼굴을 맞대고 인권을 중심으로 행복한 지역 만들기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청양 강정리 폐석면광산과 폐기물처리장으로 인한 주민 환경권 침해 사례, 대전형무소를 중심으로 한국 전쟁 시기 국가폭력에 위한 민간인학살 사건 피해 사례, 충북의 매그나칩반도체 재해노동자 인권침해 논란 등 지역 현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주된 고민은 다른 지역에 비해 늦깎이로 출발한 대전인권사무소가 가야 할 방향이다. 대전인권사무소는 시민사회단체, 지자체, 교육청 등 외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주된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 달 말 열린 대전 유성에서 '충청지역 인권 옹호자 워크숍'
지난 달 말 열린 대전 유성에서 '충청지역 인권 옹호자 워크숍'심규상

이와 관련 권혁장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장은 이날 '나의 7년차 인권사무소 이야기'를 주제로 앞선 경험을 들려줬다. 그는 "인권사무소만의 힘으로 지역사회의 요청에 화답할 수 없다"며 "인권시민사회단체와 공직사회가 함께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대구인권사무소장은 "존엄한 삶을 위해서는 거침없는 비움의 만남, 만남을 통한 비움, 새로운 연결을 통한 인권의 발견, 연결의 가능성을 늘 열어 놓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소통의 필요성과 소통법을 강조한 말이다.

이상재 대전충남인권연대 사무국장도 지역 인권단체 활동가들에게 "시민사회 인권활동가와 전문가가 적극적으로 인권기본계획에 접근 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인권사무소는 올해 핵심 사업으로 '인권교육 강화'를 내걸었다. 류인덕 대전인권사무소장은 인권교육 방향으로 인권강사양성과정 프로그램 강화, 외부 기관과 인권 협력네트워크 강화, 찾아가는 학교 인권 특강 등 지역밀착형 인권교육 강화 등을 약속했다.


대전인권사무소 관계자는 "개소 이후 모두 50여 개 단체와 개별 간담회를 열고 지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 외부기관을 방문해 협력 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인권사무소가 올해를 살아가는 주된 방도로 소통과 이를 위한 인권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인권사무소는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에 대한 조사와 인권교육 및 홍보를 주된 업무로 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 #충청지역인권옹호자 #워크숍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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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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