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손을 맞잡고 있다.
이민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0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청을 방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경기연정·생활임금 등 주요 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야당 대표가 여당소속 도지사가 있는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간담회는 문 대표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문 대표는 지난달 취임 이후 송하진 전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을 만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비서실장,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위원장, 박광온·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김유임·천동현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현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승철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가 함께했다.
문 대표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정을 하고 있고, (여·야가) 서로 도와 무상급식, 생활임금 등 좋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신에 따른 결단과 노력에 존경을 보낸다"라고 '경기연정'을 칭찬했다. 이어 "우리정치 발전시키는 데 (경기연정이) 성공적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밝혔다.
남 지사는 "문 대표가 추구하는 통합정치에 공감하고 있다"라고 문 대표의 찬사에 화답했다. 이어 남 지사는 "제도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정을 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며 "대한민국 전체로 (연정이) 퍼져 나갈 수 있게 국회에서 제도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생활임금 문제에 대해 "생활임금 도입은 여·야 진보·보수를 떠나 국가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며 "경기도가 생활임금 도입을 결단한 것처럼 생활임금이 중앙정부까지 전해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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