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공무원 교원 모여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외쳐

등록 2015.03.29 14:33

수정 2015.03.29 14:33

결의대회 28일 낮 서울 여의도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결의대회에는 8만 여명 공무원 교원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 ▲**결의대회**28일 낮 서울 여의도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결의대회에는 8만 여명 공무원 교원 노동자들이 참가했다.김철관

전국공무원 노동자들이 모여 공적연금 강화, 공무원연금 개악저지를 강력히 외쳤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공노총, 전교조 등 소속 50여 단체 8만 여명의 공무원들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국민연금강화, 공무원연금개악저지 총력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90일 간의 국회 국민대타협기구가 종료돼 공무원연금 개혁 최종 타협에 실패에 대해 분노했고, 공적연금 강화와 공무원연금 개악저지를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이날 결의문을 통해 ▲공적연금 민영화 반대 ▲공무원 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기금 정상화 ▲복지후퇴 반대 및 선순환복지체제 논의 등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투쟁사를 한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은 "공무원연금을 지키는 것이 공적연금을 지키는 것"이라며 "공적연금을 지키는 것이 이 나라 모든 국민의 노후를 지키는 것이니 동지들 투쟁은 정말 정당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무능한 정권이 권력을 쥐고 국민세금을 물 쓰듯 쓰고 있다"며 "부자들 세금을 깎아주고, 담배값을 올리고 연금을 빼앗아 서민 등골을 빼면서 나라에 헌신한 공무원들을 짓밟는다"고 전했다.

이충재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오는 4월 6일과 7일에 있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압도적 찬성을 해 달라"며 "4월 25일 다시 서울광장에 모여 전국 공무원 노동자들의 함성을 다시 높이자"고 역설했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OECD 평균에도 못 미치는 부담률을 내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공무원 연금 개악이 아닌 공적 연금 강화"라며 "대타협기구 활동 만료 이후 구성될 실무기구가 연금개악을 합의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발언을 한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수석부의장은 "무능한 정부가 국민 여론 무마하기 위해 연금 개악안을 내 교사, 공무원을 세금 도둑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이 책임을 정부와 새누리당에게의 물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민대타협기구협의가 결렬된 책임은 공무원과 교원을 개혁 파트너가 아닌 개혁 대상으로 여긴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공무원과 교원들에게 피해가 가는 방향으로 공적연금개혁이 이뤄지면 안된다"고 밝혔다.

결의문을 통해 "수십 년간 깎고 또 깎아 얇디얇은 지갑으로 만들어 놓은 것도 모자라 아예 반쪽짜리 연금, 용돈연금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짓밟힌 자존심을 되찾고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는 것이 99%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유영록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국회특위의 들러리에 불과한 국민대타혐기구를 만들어 놓고, 진정성있는 논의는 안중에도 없었다"며 "적당히 시간만 보내다가 개정법률안을 밀어붙이겠다는 처사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홍기 서울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은 "대타협기구 가 종료됐고 실무특위가 구성했지만, 여기서도 개악을 합의하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적연금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라"고 강조했다.

결의대회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서울 여의도에서 마포대교 방향으로 행진을 하면서 공무원 연금 개악 저지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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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악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