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안승남 위원장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발언했다.
김명수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민생실천위원회(아래 위원회)가 '먹튀' 논란이 일고 있는 '하이디스 테크놀리지(주)(아래 하이디스)'에 공장폐쇄·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먹튀는 외국자본이 기술만 빼가고 생산 시설을 무력화 시키는 것을 말한다. 쌍용자동차가 대표적인 사례다. 먹튀 논란이 이는 이유는, 대만 E-INK(이 잉크)사가 최대 주주인 하이디스가 2014년 거액의 기술료 수입을 챙기고도, 지난 1월 7일부로 공장을 폐쇄하고 직원 335명(총 인원 377명)에게 희망퇴직을 권했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정리해고 철회 등의 요구 사항이 담긴 건의문을 4월 7일 열리는 제296회 임시회에 지난 27일 제출했다. 4월 13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건의문은 공신력을 얻게 된다. 경기도나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등 관련기관에 제출해서 공식적으로 사태 해결을 촉구할 수 있다.
위원회는 건의문에서 "국외 투기자본이 국내 기업을 인수해 기술과 이익만 챙기고 도망치듯 회사를 정리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하며 "제2의 쌍용차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공장폐쇄와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회사 측에 촉구했다.
또한 "생존위협에 내몰린 하이디스 노동자 지원 활동에 즉각 나서고, 경기도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외국 투기자본의 지나친 탐욕을 규제하여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남경필 도지사에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