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골할머니물골할머니가 봄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배나무 밭에서 검불을 긁어내는 할머니, 올해는 자식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신다.
김민수
강원도 산골에도 봄이 왔다.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손길들이 분주하다. 제법 높은 산자락 꼭대기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이 많아 '물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것을 증명하듯, 봄을 맞아 피어나는 꽃과 풀잎에는 이슬이 송글송글 맺혀있다.
바람이 불지 않고, 햇살만 강하게 내려쬐지 않으면 저녁 때까지라도 이슬을 달고 있을 작정인가 보다. 그곳에서 이슬을 흠뻑 달고 있는 풀들의 속내를 담고, 슬슬 농사준비를 하는 물골할머니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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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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