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부모가 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무상급식 지원을 끊고 미국 방문 중 골프를 친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윤성효
또 그는 "요즘 할머니들을 만나 보면, 그분들은 평생 선거 때마다 1번(새누리당) 찍어오시다시피 했는데 해도 너무 한다거나 손가락을 잘라버려야 하느냐는 말까지 하신다"며 "할머니들이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모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여농 경남연합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지난 3월 19일 경남 대부분의 도민과 절대다수의 학부모가 무상급식을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집과 독선으로 똘똘 뭉친 홍준표 도지사는 무상급식을 중단시켰으며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홍준표 도지사의 꼭두각시가 되어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모든 국민은 교육의 의무가 있듯 교육을 받는 동안 급식을 하는 것도 의무이다, 모든 교육의 첫걸음은 밥상머리 교육이었다"며 "홍준표 도지사는 도지사 선거 당시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공약을 하였고 많은 농촌지역의 어르신들은 홍준표 도지사를 지지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금 무상급식을 중단하였고 농촌지역에서는 어르신들은 아이들에게 급식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에 많은 노여움을 표하고 계신다"며 "경남 도지사의 개인적 정치적 야욕에 의해 급식이 중단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여농 경남연합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를 바라며 할머니들이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도지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와 시장군수들이 올해부터 학교 무상급식 식품경비를 지원하지 않았고, 경남에서는 모든 학교에서 지난 4월 1일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되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무상급식 중단에 할머니들 '홍준표 규탄' 나서기로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