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타푸르<네팔> EPA=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인근 박타푸르 지역의 도로가 대지진으로 인해 반으로 갈라져 있다.
EPA
각국 정부도 네팔에 구호의 손길을 뻗는 한편 자국민 생사확인에 부심하고 있다.
관광산업이 주 수입원인 네팔에는 히말라야 고산등반과 트레킹 시즌을 맞아 외국인 여행자들이 상당수 머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외국인 여행자를 30만 명 규모로 추정했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중국은 네팔에 있던 자국 여행자 약 1천 명을 대피시키는 한편 발이 묶인 4천 명을 위해 항공편을 급파했다.
일본은 네팔에 체류 중인 국민 1천100명의 소재 확인을 위해 연락 사무소를 설치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인접국 인도는 군용기를 동원해 자국민 1천명을 대피시켰으며 영국과 프랑스도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자국민 위치 파악에 나섰다.
호주도 네팔을 여행 중이던 국민 549명 중 200여명의 소재를 파악했으며 뉴질랜드도 100여명의 국민과 연락이 닿았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도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지금까지 3명의 한국인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네팔에 국민 65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여행객도 최대 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지진 현장에서 생사를 건 구조 및 수색 작업이 벌어지는 가운데 외국 정부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이 500만 파운드(한화 81억원), 호주가 500만 호주달러(42억원)를 내놨으며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 등이 구조대를 급파했다.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네팔로 넘어와 불법 거주하는 티베트 난민들의 생사는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수만 명 규모에 달하는 이들은 중국이 1959년 티베트를 복속한 뒤 네팔로 넘어와 살면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상태라 이들까지 포함하면 사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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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행자 탈출 아우성... 일부는 구조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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