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학교를 통해 학부모들한테 가정통신문을 보내 '경남도의회 무상급식 중재안에 대한 학부모 의견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윤성효
진헌극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교육청이 학부모 의견 설문조사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미 학부모들은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왜 다시 설문조사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리고 도의회 중재안은 여러 가지 기만적인 내용이 들어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한 설명회도 없이 설문조사만 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참여정책연구소는 경남도의회 무상급식 중재안에 반대하면서 오는 5월 4일 '공정한 중재안'을 내기로 했다. 시민참여정책연구소는 "무상급식 예산 중단 결정을 했던 경남도의회가 중재안을 내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시민참여정책연구소는 "도의회가 무상급식 사태와 관련해 중재자로 나서는 것은 마치 가해자가 중재하는 꼴이다"며 "도의회는 지난해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했고, 서민자녀지원조례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만큼 도의회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도민들이 원하는 공정하고 정당한 중재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새로운 중재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역 곳곳에서 1인시위, 선전전, 걷기대회 등을 열고 있으며, 스티커를 제작해 차량에 부착하고 가정용 펼침막을 내걸고 있다.
30일 45개 학교 663명이 학교급식을 이용하지 않았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무상급식 정상화를 위해 급식 거부하면서 도시락 지참(625명)하거나 가정식(38명)을 하고 있다. 통영 용지중 전교새 29명은 학부모회에서 제공한 급식으로 점심을 해결했고, 사천 삼성초교 전교생 565명 가운데 391명이 도시락을 지참했으며, 거창 북상초교 32명도 도시락 지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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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차별 무상급식 중재안' 학부모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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