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음성군청 현관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음성지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사이비 언론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화영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음성군지부(아래 음성지부)가 사이비 언론사의 출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음성지부는 18일 오전 10시 30분에 음성군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흉기로 전락한 사이비 언론 규탄한다'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사이비 기자와 언론에 대해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음성지부는 성명에서 "군에는 현재 26개 언론사가 등록돼 기자가 출입하고 있고, 등록을 원하는 언론사 다수가 대기 중"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언론사와 기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광고 요구, 신문 구독 강요, 서적이나 공연티켓을 강매하는 등의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고 고발했다.
이들은 이어 "기자 신분을 이용해 민원을 해결해주고 향응이나 금품을 챙기는 브로커로 전락하고, 공사나 이권에 개입해 금품을 갈취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지부는 또한 "기본적인 교육이나 직업 윤리관 없이 활동하는 기레기(기자+쓰레기)가 판을 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음성군 측에 ▲사이비 언론에 대해 구독중지와 광고 중단, 군 출입을 제한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단호히 대처 ▲군정 홍보 예산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지출은 투명하게 공개 ▲출입기자 등록기준을 조례로 만들어 사이비 언론의 출입을 제한 등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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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흉기로 전락한 사이비 언론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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