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육교수원역과 롯데몰을 사이에 두고 육교가 10m 남짓 끊겨있다.
이재라
우회로로 롯데몰을 가며 본 육교에는 "육교를 연결하지 못해서 수원시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AK(애경) 측과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육교로 올라가 보니 내부 통로와 반대편에서 역시 같은 문구의 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롯데는 지난해 8월부터 30억 원을 들여 롯데몰과 수원역을 연결하는 육교를 짓기 시작했다. 2013년 말 완공 예정이었던 버스환승센터 건설이 2016년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경플라자는 육교 연결을 허락하지 않았다.
올해 롯데몰 측은 불편함을 제기하는 시민 2000명의 서명을 받아 애경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애경 측은 버스환승센터가 완공되는 2016년에 철거할 육교를 굳이 연결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