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산책하기 좋은 길이 많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
김종성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새롭게 태어난 장소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만들면서,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했던 난지도 주위 일대를 커다란 환경공원으로 조성했기 때문이다.
이 공원은 서울에 있는 여러 공원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기 제일 넓고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호숫가 오솔길, 숲길이 있는 평화의 공원(44만6283㎡, 13만5000평), 평일에 자전거로 올라 갈 수 있는 하늘공원(19만1736㎡, 5만8000평), 낭만적인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숲길, 노을 공원(34만497㎡, 10만3000평) 둘레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길 등이 있다. 코스마다 길이 이어져 있는데, 텐트·타프를 가지고 와서 곳곳에 있는 나무 그늘 아래 푹신한 풀 위에서 한가로이 캠핑 기분을 내도 좋다. 한강공원처럼 일몰 전까지 텐트나 그늘막 등을 칠 수 있다.
부담없이 자전거 탈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