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남소연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1일 "혁신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며 2016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혁신을 성공시켜 국민과 당원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라며 "저부터 내려놓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당무위원님과 의원님들 앞에서 분명히 선언한다"라며 "저는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기득권 내려놓기'가 핵심인 혁신기구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정당혁신, 공천혁신, 정치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라며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열매는 없다. 희생 없이는 혁신을 이룰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당혁신 없이는 공천혁신도 불가능하다"라며 정당 혁신을 바탕으로 공천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정당 혁신에 대해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당 혁신 과정에서 '공천 혁신'을 핵심적인 과제로 제기한 것으로, 이후 강한 공천개혁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모두가 혁신의 대상이자 주체"라며 "혁신위 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외부에서 영입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한 총 11명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신망 있고 실력 있는 여섯 분의 외부인사와 함께,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 당 내부에서 네 분을 헌신적인 혁신위원으로 모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인사로는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당직자 가운데 각각 한 명씩을 선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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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위해 나부터 내려놓겠다" 김상곤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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